벨킨 썬더볼트 독 코어 사용기 (Belkin Thunderbolt 3 Dock Core Review)

썬더볼트 독은 깔끔한 배선정리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같이 주변기기가 점점 많아지는 환경에서는 필수템이다
현재 사용 중인 갤럭시 북 이온2에는 Thunderbolt 포트가 딱 한 개 있다

우선 내가 원하는 환경은 이랬다
1. 듀얼 모니터 연결
2.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3. USB A타입 포트 3개 이상
4. PD충전

대부분의 썬더볼트 독은 위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최소 30만원이 훨씬 넘기 때문에 너무 돈이 아깝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바로 '썬더볼트 독 코어'

출처: belkin.com

이 제품은 20만원 언더로 구매할 수 있으며 내가 필요한 기능이 전부 들어가 있다
처음 제품을 보았을 때 작지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 케이블이 묶여있어도 바닥에 잘 붙어있을 수 있다

우선 가장 많은 Data들이 오고 갈 부분이다

썬더볼트 독 코어 후면

DisplayPort와 HDMI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이다
DisplayPort는 1.4 버전이 지원 되기 때문에 8K 60Hz까지의 출력이 가능하다
DP 1.4의 최대 대역폭은 32.4Gbps이다
난 이 포트에 34인치 WQHD 100hz를 연결하였다
그리고 HDMI는 2.0 버전을 지원한다
이 포트로는 최대 4K 60hz까지 지원하며 최대 대역폭은 18Gbps이다
그리고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이다
이 포트의 최대 대역폭은 1Gbps이다

위 세 개의 최대 대역폭은 50Gbps가 넘어가는데 썬더볼트는 현재 최고 40Gbps의 대역폭이 지원되기 때문에 모든 포트에서 가장 최고 스펙을 사용하는 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40Gbps 속도를 표현하는 썬더볼트 번개마크와 숫자 3

하지만 나에겐 이 스펙을 다 소화할 모니터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출처: https://www.testufo.com/

C34F791 모니터로 100fps를 잘 뽑아주고 있다
4K보다는 좀 부족한 해상도이지만 100hz이기 때문에 잘 뽑아줄지 걱정했지만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HDMI 포트에는 FHD 60hz 모니터를 연결했다.
FHD 60hz 정도야 1.5Gbps정도의 대역폭만 필요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잘 출력된다.

출처: http://beta.benchbee.co.kr/home.asp

그리고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성능이다
우리 집은 5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거의 최대속도로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USB A타입 포트이다

썬더볼트 독 코어 왼쪽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인 USB A타입이다
USB 3.1 Gen2버전으로 최대 10Gbp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 USB 포트를 통해서도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긴 하다
트리플까지 필요하다면 이 포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키보드&마우스 리시버, 프린터, 외장하드 이렇게 연결이 필요한데 포트가 두 개 이기 때문에 별도로 USB 허브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게 가장 큰 단점이다
USB A포트가 두 개라니.. 공간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데.. 아쉽다
또 두 개 포트 전부 10 Gbps 지원하는 게 아니다
한쪽이 10Gbps 대역폭을 사용하면 나머지는 USB2.0 속도인 480Mbps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3.5파이 Audio 커넥터가 있다
나는 모니터에 내장된 스피커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굳이 이 Audio 포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썬더볼트 독 코어 오른쪽

그리고 C타입의 PD포트이다
PD란 Power Delivery의 약자이고 이 포트에 전원을 입력하면 최대 45W까지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다
대신 썬더볼트 독 코어 자체에서 15W를 훔쳐가기 때문에 60W 충전기를 꽂으면 45W의 전력이 노트북에 전달된다
이 PD포트는 출력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디바이스를 꽂으면 작동이 안 된다
충전을 위한 포트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집에 있던 65W PD충전기를 사용해서 노트북을 충전하고 있다.

그리고 썬더볼트 독 코어는 이중 전원이라는 것을 지원한다
외부 전원이 없어도 USB 포트에 연결된 디바이스들에 15W의 전력을 공급한다
아마 노트북의 전원을 가져다 쓰는 것 같다
외부로 가지고 나갔을 때 USB A포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조금 빠르게 충전할 수 있을 거 같다

썬더볼트 독 코어와 이온2가 연결된 모습

최종 연결된 모습이다
연결하고 보니 그리 깔끔하지는 않아 보인다
사방에 케이블이 붙어 있어서 뭔가 정신이 없다

벨킨의 썬더볼트3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 장점
1. 코어 기능은 다 있다
2. 휴대성이 좋다
3.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4. 발열이 적은 편이다

※ 단점
1. 노트북과 가까워야 한다(케이블이 짧음)
2. USB A타입 포트가 너무 적다
3. USB C타입, sd카드 포트가 없다
4. 사방에 포트가 있어서 깔끔한 정리가 어렵다

사실 갤럭시 북 이온2에는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포트들이 많다
충전 포트도 따로 있고 HDMI 포트도 있고 USB A타입 포트도 두 개나 있다
그런데 나는 Thunderbolt 포트 한 개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결국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밖에 가지고 나갈 때 Thuderbolt 케이블만 빼서 나가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정말 편하다! (근데 나갈 일이 별로 없다..ㅋ)

노트북을 버티컬 스탠드에 세워두고 듀얼 모니터를 사용 중이다
썬더볼트 독 코어 덕분에 조금은 더 깔끔한 작업환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