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트림(Upstream)
이 책에서는 업스트림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실제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업스트림이란?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기로 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거나, 그 문제로 인한 피해를 체계적으로 줄이는 것"
조금 쉽게 말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긴 후 대응하는 것을
"다운스트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업스트림"
우리는 사실 다운스트림으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익숙하고, 더 쉽다.
그리고 다운스트림은 의무적인 일이고,
업스트림은 의무가 아닌 선택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스트림 활동을 잘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문제 예방보다 문제 발생 후 해결, 대응에 익숙한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문제 불감증
"눈앞에 있는 문제가 문제인 지 모르기에.."
부정적인 결과가 자연스럽거나 불가피하다는 믿음이다.
운동선수가 훈련이나 시합을 뛰게 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이다.
의사이자 스포츠 트레이너인 "마커스 엘리엇"은 미식추구팀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선수별로 몸 상태나 맡은 포지션이 완전히 다른데, 훈련내용은 거의 똑같다는 것을 알아채고
개인에 맞춘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훨씬 부상이 급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개인별 훈련을 세팅하기까지 많은 투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훈련 결과가 좋을 것을 알았다면 훨씬 쉬웠겠지만, 결과도 모른 채 기존 훈련 방식을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개발해서 적용하는 데 까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2. 주인의식 부족
"내가 나서도 될까?"라는 의문
본인 일이 아닌데 참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은 쉽지 않다.
미국 소아과 의사들이 아기들 카시트 의무화를 위해 노력한 내용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카시트 의무화는 카시트 회사들이나 부모들이 노력해야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아과 의사들이 나서서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부모들은 오히려 본인들이 아이를 안을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꼭 본인의 일이 아니고 의무가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면 나서서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봉사활동과도 같다.
의무는 아니지만 가치 있는 일
3. 터널링 증후군
"조금만 더 있다가, 급한 일부터 처리한 다음에.."
우리는 바쁘면 예민해진다.
당장 내 앞에 쌓인 업무들을 쳐내기에도 매우 버겁다.
그렇다 보면 이 쌓인 업무들이나 문제를 애초에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업스트림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 업무와 문제들은 계속 발생될 수밖에 없다.
시스템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재설계는 가능하다.
문제가 계속 발생되면 시스템을 재설계해서 발생률을 낮추든지 없애야 한다.
하지만 업스트림 활동이 오히려 본인한테 손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면 돈을 벌지만,
아프지 않게 예방을 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
예방활동은 외롭고 힘든 길이 될 수 있다.
대응보다 반응도 느리고,
결과에 대한 보상도 받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업스트림 활동은 꼭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애초에 문제가 안 생기도록 다른 방향으로 고민해 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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