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는 사실 내용이 대부분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실함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결국 성공해서 지금은 유명한 사업가 또는 대기업 임원 등
남들에게 조언을 해도 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내가 자기계발서를 계속 읽는 이유는
나를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나한테 아주 엄격하게 대할 때가 있고,
관대하게 대할 때가 있다.
그 싸이클이 있는 거 같다.
어느 때는 조금만 게을러도 자책하고 스트레스받지만,
어느 때는 그냥 계속 쉬고 자고 해도 마음이 편하다.
1년 365일 나에게 매일 엄격할 순 없지만,
그래도 소파에서 핸드폰이나 붙잡고 있는 나의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서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미라클모닝"이다.
난 올해부터 조금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6시~6시 30분에 회사에 도착해서 운동을 짧게 하고 출근을 하고 있다.
주 3회가 목표이고,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헬스장에 갔다.
새벽에 운동하는사람들은 젊은 친구들도 많지만
의외로 나이가 꽤 있는 임원들도 많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일어나서 뭐 하는지도 궁금하고.. 뭘 해야 맞는 건지 궁금하다.
그래서 한번 구매해서 읽어 보았다.
난 책 내용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0 페이지가 넘는 내용중에서 한두 개라도 나한테 적용해 보고
조금이라도 내 삶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만들어 주면 성공이다.
절대로 책 한 권으로 내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왜 중요한지,
주로 아침에 뭘 해야 하는지 등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추천하는 아침의 행동은 6가지인데,
1. 침묵하면서 깊이 호흡하기
2. 내 삶의 목적과 자극되는 말들을 을 크게 말하기
3. 나의 인생의 목표 또는 꿈을 그려보기(시각화)
4. 감사한 내용을 써보기
5. 책 읽기
6. 운동하기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음.. 일단 첫 번째로 침묵하는 거는.. 겨우 깨서 침묵하면 다시 잠들 거 같고 ㅎ
자극되는 말을 직접 말하기는 한번 해보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제대로 안 할 거 같은 느낌이다.
세 번째 그림 그리기는 아예 안 할 거 같다.
네 번째 감사한 내용은... 매일 쓸라면 고민하느라 시간 다 갈 거 같고.
책 읽고 운동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
운동은 이미 하고 있었고, 책도 출근길에 종종 보고 있기도 했다.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삶의 단면들을 곱씹고 속상해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고민해도 바뀌지 않는 걸로 시간낭비 안 하는 게 좋다.
수능 스타강사 이지영이 이런 비슷한 말을 했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은 자기가 어떻게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그건 포기하고,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고.
나 같은 경우 애 둘을 키우느라 피곤한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육아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피곤하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더 우울해지고 나만 손해이다.
이겨내기 어렵지만 이런 책이라도 계속 읽으면서 자극을 줘야 한다.
나의 불리한 상황들을 불평하고 속상해해 봐야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거기서 승부를 봐야 한다.
만약 내가 하루의 첫 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머지 하루도 그렇게 따라가게 된다.
이 내용을 읽고, 어떻게 아침 첫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나중에 답을 찾았다.
가장 하기 싫은 일을 아침에 가장 먼저 해버리는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된 문장이다.
나의 의지로 해야 되는일이 있고, 내 의지랑 상관없이 해야되는 일이 있다.
회사 업무는 내 의지랑 상관없이 그냥 해야 한다.
그래서 졸리든 피곤하든 귀찮든 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공부, 운동, 책 읽기는 안 해도 누가 뭐라 안 한다.
오로지 나의 의지로 해야 하는 거라 굉장히 어렵다.
이것을 아침에 해버리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보통 퇴근 후에 이런 것들을 하려고 하니 피곤하고 지치고 더 실패확률이 높다.
하지만 새벽 출근 전에 책 읽고, 영어공부하고, 운동을 하면 이후의 일정이 어떻든 부담이 없다.
일하다 늦어서 피곤하면 그냥 자면 된다.
이미 운동이든 영어공부든 나만의 숙제까지 다 끝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려면 한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꽤 많이 일찍 일어나야 한다...ㅎ
최소 5시엔 일어나야지 2~30분 책 읽고, 또 30분 영어 공부 하고
운동하고 씻고 출근해야 8시 이전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5시 기상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 아침엔 실패했다 ㅋㅋ
5시 알람 못 듣고 5시 30분에 깸 ㅠㅠ
내일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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